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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독료가 늘어날수록 성과도 커지나요? 꼭 그렇진 않습니다. SaaS 비용 절감의 핵심은 “툴을 줄이는 것”이 아니라 활용률을 높이고 중복·미사용을 없애는 일입니다. 이 글에서는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라이트사이징·재협상·결제 구조 최적화·FinOps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
멘토 한 마디 — “절감”은 삭감이 아니라 집중입니다. 쓰지 않는 좌석을 줄이고, 잘 쓰는 툴은 더 깊게 써서 ROI를 키우세요.
1. 비용 누수 진단: 활용률(Usage)부터 보라
SaaS 절감의 80%는 현황 진단에서 결정됩니다. 첫 주에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. (1) 모든 구독 목록(제품/플랜/좌석/금액/계약 만료일)과 관리자 계정을 수집하고, (2) 최근 90일 활성 사용자(로그인·핵심 기능 사용) 지표를 뽑고, (3) 팀/역할별로 “핵심 기능” 사용 여부를 체크합니다.
특히 다음 항목이 비용 누수의 상위 원인입니다:
- 미사용 좌석: 30일 이상 미로그인, 혹은 핵심 기능 0회.
- 중복 도구: 동일 카테고리(예: 화상회의/문서/스토리지)가 2개 이상.
- 탈퇴 누락: 퇴사자·외주 인원 오프보딩 미완료.
- 애드온 방치: 자동 부가 기능(고급 리포트·추가 스토리지) 장기 미사용.
팁: 모든 제품에 “활용률 대시보드”를 만드세요. 지표는 활성좌석률(활성좌석/총좌석), 핵심기능 사용률, 자동화 실행 횟수/월이 기본입니다.
2. 라이트사이징(좌석·플랜 최적화) 4단계
- 역할 매핑: 팀/역할별 꼭 필요한 기능만 정의(보기/편집/관리, 자동화 필요 여부).
- 좌석 다운그레이드: Pro → Standard, Enterprise → Business 등 역할에 맞게 내립니다.
- 동시접속 전략: 24/7 사용이 아니라면 동시 사용자 라이선스·게스트/뷰어 좌석을 활용.
- 시즌 좌석: 성수기만 추가하고 월별로 해지 가능한 옵션을 협상합니다.
케이스 | 조치 | 예상 효과 |
---|---|---|
미로그인 30일+ | 즉시 좌석 회수/다운그레이드 | 좌석비 절감 10~20% |
편집 기능 불필요 | Editor → Viewer/Commenter | 상위 플랜 비율 감소 |
야간·주말 미사용 | 동시접속·파킹 라이선스 | 피크 외 비용 최적화 |
*라이트사이징 효과는 다운타임 없이도 빠르게 나옵니다. 먼저 “보기 전용” 전환이 쉬운 팀부터 적용하세요.
3. 중복 구독 제거: 스위트 vs 베스트오브브리드
동일 카테고리 도구가 2개 이상이면 생산성보다 컨텍스트 전환 비용이 커집니다. 기준은 간단합니다. (1) 업무 흐름을 끊지 않는가? (2) 데이터 동기화가 양방향 가능한가? (3) 보안·감사 요건을 충족하는가? 이 3가지를 기준으로 통합 스위트로 단순화하거나, 핵심 기능만 베스트오브브리드로 남기세요.
실무 팁:
- 회의·채팅·문서를 한 스위트로 묶으면 교육·권한·로그 관리가 쉬워집니다.
- 단, CRM/결제/헬프데스크처럼 전환율에 직결되는 영역은 전문 도구를 유지하는 편이 성과적입니다.
- 최종 결정 전 2주 병행 운영 테스트로 팀 만족도·이슈 수를 측정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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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벤더 재협상: 타이밍·자료·조건의 3요소
재협상의 70%는 준비된 자료에서 승부가 납니다. 다음 6가지를 체크하세요.
- 갱신 60~90일 전 미리 접촉: 대안 검토 시간을 보여주면 딜 공간이 넓어집니다.
- 활용률 리포트 제시: 미사용 좌석·애드온을 근거로 단가/좌석 감축을 요구.
- 볼륨·멀티연차: 12→24개월, 제품 번들로 5~15% 추가 할인을 노립니다.
- 가격 상한 조항(Price Cap): 연 단가 인상률 상한을 계약에 명시.
- SLA 크레딧: 장애 시 크레딧/환불 조건을 구체화.
- 해지/데이터 이동성: Export 포맷·보존 기간·삭제 증명서를 명문화.
메모: “대체제 평가 메모”를 준비하면 협상력이 올라갑니다(핵심 기능·TCO·이행 리스크 비교).
5. 결제 구조 최적화: 월 vs 연, 애드온, 환불·파킹
결제 구조만 바꿔도 1년 총비용이 달라집니다. 원칙은 성장 예측 정확도입니다.
- 연간 선결제: 사용자 증가가 명확하면 연간 결제+볼륨으로 단가 절감.
- 월별 결제: 변동성이 크면 월별로 시작해 시즌 좌석만 유연하게 운영.
- 애드온 점검: 고급 리포트·콜 녹취 같은 부가 기능은 팀별로 실제 사용 여부를 분기마다 확인.
- 파킹/휴면 라이선스: 프로젝트 종료 후 좌석을 파킹해 보관료만 지불(협상 항목).
- 프록시 결제: 결제를 중앙화해 영수증·세금·환불·정산을 단일 프로세스로 관리.
6. FinOps for SaaS: 거버넌스·대시보드·분기 리뷰
절감은 이벤트가 아니라 운영 습관입니다. 다음 3가지를 제도화하세요. (1) 거버넌스: 구독 생성·변경·해지 표준 프로세스, 승인 권한, 계약 저장소(만료 알림). (2) 대시보드: 제품별 좌석·활성률·애드온·월/연 비용·팀별 사용량을 한 화면에. (3) 분기 리뷰: 유지/다운그레이드/해지 결정을 데이터로 내립니다.
핵심 KPI는 활성좌석률 70%+, 중복 카테고리 0개, 자동화로 절감 시간/월입니다.
7. 보안이 곧 절감: SSO·SCIM·오프보딩 자동화
비용 누수의 숨은 범인은 오프보딩 지연입니다. SSO로 단일 로그인, SCIM으로 사용자 생성/삭제를 자동화하면 퇴사 즉시 모든 SaaS에서 접근이 차단되고 좌석도 회수됩니다. 또 감사로그로 미사용 좌석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재협상·감축의 근거가 됩니다. 보안팀과 재무팀이 함께 보는 공유 지표를 만드세요.
8. 자동화가 만드는 절감: iPaaS & 코파일럿
“사람 시간이 돈”입니다. iPaaS(통합·자동화)로 CRM·헬프데스크·문서·결제 간 반복 입력을 제거하면, 같은 좌석으로 더 많은 일을 합니다. 예: 결제 성공 → CRM 단계 업데이트 → 슬랙 알림 → 헬프센터 온보딩 메일 → 회계 분개까지 자동화. 생성형 코파일럿은 회의 요약·티켓 분류·제안서 초안에 투입해 문서화 시간을 줄입니다. 절감 계산은 “절감 시간 × 인건비 – 구독 추가비용”으로 측정하세요.
9. 30·60·90일 실행 로드맵
Day 1~30 — 진단·정책: 구독 인벤토리/계약/만료 관리표, 90일 사용 리포트 수집 → 미사용·중복·애드온 후보 도출 → 라이트사이징 정책(역할/권한/좌석 기준)·오프보딩 SOP 작성.
Day 31~60 — 정리·자동화: 다운그레이드/해지 실행, SSO·SCIM 연동, iPaaS로 핵심 2개 시나리오 자동화, 대시보드 오픈(재무·보안·현업 공유).
Day 61~90 — 재협상·제도화: 벤더 재협상(볼륨/연간/캡), 파킹 라이선스 옵션 도입, 분기 FinOps 리뷰·교육·지표 정례화.
10. 절감 우선순위 매트릭스(바로 써먹는 규칙)
상황 | 규칙 | 액션 |
---|---|---|
활성좌석률 < 60% | 다운그레이드/해지 1순위 | 뷰어 전환, 좌석 회수 |
동일 카테고리 2개+ | 스위트 우선 검토 | 병행 테스트 후 통합 |
갱신 90일 이내 | 재협상 골든타임 | 볼륨·연차·캡·SLA 크레딧 |
퇴사·역할 변경 | SSO/SCIM 자동 회수 | 즉시 오프보딩 실행 |
11. 체크리스트 18가지(다운타임 없이 절감)
- 모든 구독의 관리자 계정 단일화(공유 메일 금지).
- 만료 90/60/30일 알림 자동화.
- 역할·권한 표준(뷰어/에디터/관리자) 문서화.
- SSO·MFA·SCIM 적용, 오프보딩 SOP 운영.
- 활성좌석률·핵심기능 사용률 대시보드 공개.
- 미로그인 30일 좌석 자동 회수 룰.
- 애드온 분기 리뷰(사용률 30% 미만 해지).
- 카테고리별 단일 표준 도구 지정.
- iPaaS로 핵심 2개 자동화 시나리오 도입.
- 연간 결제 전 성장 예측(인원·매출 계획) 업데이트.
- 동시접속·게스트·뷰어 라이선스 우선 적용.
- 장애·SLA 크레딧 청구 프로세스 마련.
- 데이터 Export·삭제·보존 정책 계약 명시.
- 벤더별 대체제 비교 메모 유지.
- 교육: 기능 설명보다 업무 시나리오 중심 30분.
- 템플릿 표준(회의록·PRD·CS 매크로·영업메일).
- 분기 FinOps 리뷰: 유지/다운/해지 결론 공개.
- 절감액 재투자 원칙: 핵심 툴·자동화로 재투자.
12. 결론: “절감 = 집중 + 자동화 + 거버넌스”
오늘 바로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. (1) 90일 사용 리포트 수집, (2) 좌석·애드온 라이트사이징, (3) SSO/SCIM·만료 알림·분기 리뷰 제도화. 이렇게만 해도 무통증 절감이 시작됩니다. 댓글로 업종·인원·현재 툴을 남겨 주시면, 귀사에 맞춘 절감 우선순위표와 재협상 스크립트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.
13. 자주 묻는 질문(FAQ)
- Q1. 월 결제와 연 결제, 무엇이 유리한가요?
- 인원·매출 성장 예측이 명확하면 연 결제로 단가를 낮추는 것이 유리합니다. 변동성이 크면 월 결제로 유연성을 확보하세요.
- Q2. 스위트로 통합하면 기능이 약해지지 않나요?
- 핵심 전환 지점(예: CRM/결제/헬프데스크)은 전문 도구를 유지하고, 문서·회의·메신저는 스위트로 단순화하는 혼합 전략이 효율적입니다.
- Q3. 다운타임 없이 좌석을 줄일 수 있을까요?
- 대부분 가능합니다. 뷰어/코멘터 전환, 동시접속/게스트 라이선스 도입, 팀별 파일럿로 리스크를 최소화하세요.
- Q4. 협상력이 부족한데 할인받을 수 있나요?
- 갱신 60~90일 전 접촉, 활용률 리포트 제시, 멀티연차·번들 조건 제안, 가격 상한·SLA 크레딧 명시로 실질적인 인하가 가능합니다.
- Q5. 무료 대안만 써도 될까요?
- 초기엔 가능하지만, 보안·감사·자동화·연동이 필요해지면 유료 플랜이 총비용을 오히려 낮춥니다. KPI 기준으로 판단하세요.